방명록2009

2009년이 되었으니 방명록을 새로 만듭니다.ㅂ. (…그치만 벌써 3월;;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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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데미 | 2009/12/31 23:59 | about etc | 트랙백 | 덧글(40)
치파오
넹, 차이나드레스를 치파오라고 하지여.

문득 갑자기 치파오를 구입하고 싶어졌습니다.

그래서 G마켓으루다가 질렀습니당.

입금하자마자 30분도 안되서 배송문자가 오는 신속함;

포장을 뜯은 직후.

입어봤더니 역시 조금 커서 셀프 수선을 했습니다.

눈대중으로 대충 시침선 잡았는데 얼추 잘 맞는 기적을 행한 뒤.


역시 치파오는 민소매가 진리지만 민소매 미니 원피스는 반소매보다 훨씬 비쌌기 때문에;ㅂ;

['용자' 칭호를 얻었습니다!]

앞 여밈 부분
by 데미 | 2009/10/09 17:09 | about 근황 | 트랙백 | 덧글(11)
최근 지른 옷들
(왼손이 순간이동 중입니다.)

최근 지른 옷들 중에서 시크한 템들로 모아서 입었습니다.

아악 망했따.

레이스 업 부츠가 포인트인데 아이고, 이 사진으론 끈 묶인게 하나도 보이지가 않네요.orz


오프숄더 니트와 현란한 물나염 스키니진, 레이스업 부츠 입니다.
by 데미 | 2009/09/20 23:27 | about 근황 | 트랙백 | 덧글(2)
민주주의의 서거
여름이 시작될 무렵 5월 23일,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상징이 자살하였다.
그리고 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금일 8월 18일, 우리나라의 또다른 민주주의가 병마와 싸우다 세상을 떴다.

마음과 몸이 피폐해져 민주주의가 죽어가는 우리의 현실.


내 이글루 자기소개 사진 대신 올려둔 古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그림을 이제는 내려둘까 했더니,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.
by 데미 | 2009/08/18 22:55 | about etc | 트랙백 | 덧글(5)
요즘 근황

악재가 겹치고 있다.

컴퓨터가 뽀각난 관계로 지출이 예상되어 원래 방학동안에만 하기로 한 대학생 멘토링에 학원 강사 일자리를 더 구했다.
멘토는 초등6학년, 학원은 중학교 1, 2,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을 하고 있고, 과목은 수학.
학원일은 13일부터, 멘토일은 20일부터 하고 있다.

아, 내가 사는 곳은 작은 도시라 학원 강사라 해도 가르치는 얘들 몇 안된다.
한 학년마다 3~6명 정도라서 거의 그룹과외 분위기다.
중1 착하고 순하지만 좀 철없고, 중2 말로 하면 안 듣고 때려야 듣고, 중3 사춘기라 선생님 외면하고 까칠하게 굴고, 고1 머리 좀 굵어졌다고 수업중에 당당하게 잡담하는건 세계 어디를 가나 똑같겠지만 말야. 

내가 멘토링 배정받은 초등학교의 멘토담당하신 선생님(이하 최선생님)은 이 일이 처음이신 것 같다.
내가 이래저래 귀찮게한게 좀 있어서 최선생님 눈에 내가 별로 좋게 안 비칠것 같다는 건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고.(생략할 수 있을만큼 사소한 일이다.)
멘토링은 교육청 주관이라 이것저것 요구하는 관련 공문서가 많다.(멘토&멘티 관리카드, 차시별 지도계획서, 활동내역서, 설문조사 등등)

난 몇번 멘토를 해봤기 때문에 몇가지 공문서는 교육 활동 들어가기 전 초입에 교육청으로 제출이 완료되어야 한다는걸 알았지만 멘토담당 첨 해보신 최선생님은 그걸 몰랐다가 며칠전에 급하게 대학생멘토들에게 빨리 공문서좀 제출해달라고 하셨다.
그래서 대충 작성해서 메일로 보낸게 어제 아침이고 <니가 보낸 문서에 뭔가 문제가 있으니 다시 보내라>고 최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이 온게 오늘 오후 3시 반, 학원에서 고1 수업을 5분 앞둔 때였다.
<지금 당장은 일이 있어서 못 보내드리고 7시쯤에나 가능하겠다>그러나 최선생님 왈,<공문서니 마감 꼭 지켜야 한다, 근처 피시방이라도 들러서 4시 반까지 보내주셔야 한다, 지금도 대학생 멘토들 편의 많이 봐준거다>

오마이갓, 처음부터 최선생님이 날짜를 잘 몰라서 많은 사람들을 바쁜게 만든거 아니냐고 여유작작하게 따질 시간 따위는 없었다.
급하게 학원 시간표를 바꾸고 근처 피시방으로 뛰어갔으나 그 피시방에는 한글프로그램이 없더군.
그래서 피시방 카운터 앞에서 분노한 얼굴로 욕설을 중얼거리며 지갑을 꺼냈더니 피시방 주인장이 돈을 안받네, 지금 생각하니 좀 미안해요 피시방 아저씨.
조금 더 먼곳에 있는 피시방에는 딱 한자리에 한글2007이 깔려 있었다.
급하게 문서를 수정하고 보냈다.

도로 학원으로 뛰어가보니 안 좋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.
중3 얘들이 <수학선생님 말을 못 알아듣겠다>라고 원장샘한테 말한 모양이다.
고1 애들한테도 그런 말이 조금 나온 모양이고.
중3 얘들 말로는 내가 <책에 써진 설명만 좀 읽다가 '문제 풀어봐'>이랬다던데.
늬들, 내가 설명할땐 잡답하고 놀더니 이러기냐.

당연히 나 스스로도 내가 설명을 그닥 매끄럽게 못한 구석이 제법 있다는건 알고 있다.
그래서 걱정을 좀 했었지만 이렇게나 빨리 현실로 다가올 줄이야.
결국 원장샘의 말은 <그냥 선생님은 중1, 2만 하시고 3학년이랑 고1은 다른 선생님한테 맡기게요>라고 흘러갔다.
<원장샘이 숙고하셔서 나온 결론이 그렇다면 그럽시다>라고 씁쓸하게 동의했다.
막판에 가서는 말이 바뀌어서 <고1은 일단 계속 해봅시다>가 되었지만 이미 상처로 패인 자존심은 자괴감으로 그 틈을 메워가는 작업이 진행중이었다.

어제는 학원생중 어떤애가 내 돈을 훔쳐가더니 말야.(뭐, 이것도 부주의한 내 탓인가.)
며칠새에 무슨 액이 끼어서 이러는 건지.

by 데미 | 2009/07/24 20:19 | 트랙백 | 덧글(11)